해마다 여름이면 유럽 여행객들의 말 못 할 고민거리가 벌레 문제 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기차 쿠셋이나, 지저분한 호스텔 등에서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벌레의 표적이 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일단 벌레에 물리고 나면 가렵고 괴로운 것도 문제지만,
동행자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번질 수도 있어
정신적으로 더욱 괴로운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솔직히 민박집에서도 벌레 문제는 언제나 고민거리 입니다.
늘 깨끗하게 집안을 정리하고 정기적으로 방역을 한다해도
짐에 뭍여 들어오는 벌레들을 100% 잡아 낼 수는 없습니다.
더욱이 자신들이 짐에 뭍여 들어와 벌레에 물리고선
민박집을 탓하기 일쑤여서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이 되곤 합니다.
결국 민박집 주인 입장에서는 대다수 손님들을 위해
이미 벌레에 물렸거나, 물렸을 개연성이 많은 분들에 한해서
숙박을 거절하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후 "밥&잠"은 이미 벌레에 물리신 손님들은 숙박을 불허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예약을 하셨어도, 예약금을 넣거나 숙박비를 완납한 경우라도
벌레에 물리신 분이라면 절대 숙박이 불가능합니다.
야박한 주인이라는 핀잔을 감수하고서라도,
여름철 벌레의 공포로 부터 대다수의 손님들을 보호하기로 했으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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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밥&잠
